S20은 부진했지만…삼성 점유율 1위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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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은 부진했지만…삼성 점유율 1위는 지켰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5.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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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 점유율로 글로벌 판매량 선두
S20, 전작 S10보다 35% 적게 팔려
보급형 A시리즈 확대로 2분기 만회할까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글로벌 점유율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판매량 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2위 화웨이(17%)와는 3% 격차다. 애플(14%), 샤오미(10%), 오포(8%), 비보(7%)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급감한 2억949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대 미만으로 떨어진 건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은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0 시리즈가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 올 1분기 판매량은 82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1030만대)보다 35%가량 적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판매량 부진으로 재고가 많이 쌓여 외국 공급업체에 납품 중단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갤럭시S20 시리즈가 부진하는 동안 애플의 아이폰11은 1분기 2000만대 가까이 판매돼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아이폰11 판매량은 1950만대로 집계됐다. 전작인 아이폰XR의 지난해 1분기 판매량(1360만대)보다 43% 이상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1 판매량에서 보듯 갤럭시S20의 부진을 코로나19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부진을 공격적인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보급형 라인 갤럭시A51은 1분기에 아이폰11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에만 갤럭시A31, 갤럭시A51 5G, 갤럭시A71(A퀀텀) 등 3종의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였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해 고객의 수요를 최대한 많이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2분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만만치 않다. 애플이 4년 만에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2를 출시한 것이다. 아이폰SE2는 아이폰11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아이폰11와 동일한 AP가 장착돼 가격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수성에 성공할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사들로부터 우위를 점하는지가 승부처”라며 “특히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리미엄폰보다는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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