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석 제1야당 출범..."與 비례정당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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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석 제1야당 출범..."與 비례정당은 수두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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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선포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선포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마침내 성사됐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눈앞에 두고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게 되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원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통합 선포식에서 "저희들의 의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현 집권여당의 폭주를 막아내는 힘은 이제 국민밖에 없다"며 "의석은 작아졌지만 대신 그 자리에 국민이 계시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강소(强小) 야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의 폭거로 국민들께서 사상 유례없는 혼란스러운 선거를 치러야 했다"며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惡)법' 연동형 비례대표제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원 대표는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게 되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당을 하면서 오히려 여권의 비례정당은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이라는두 개의 정당이 늘어났다. 기존의 열린민주당, 정의당을 합한다면 이제 4+1이 아닌 5+1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영·계층·성별 대립과 국론분열이 악화한 상황에서 '누더기 선거악법'은 완화되던 지역 구도와 양당 대결구조를 민주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며 "원죄(原罪)가 있고, '절대 의석'을 갖춘 더불어민주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그 '누더기 선거악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로 투표하지 않으시게 만들 책무가 집권여당에 1차적으로 있다. 이제 다시는 지역 선거 따로, 비례 선거 따로 치르는 혼란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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