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약시장 재점화…‘지웰시티 자이’ 기폭제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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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약시장 재점화…‘지웰시티 자이’ 기폭제 역할 ‘톡톡’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5.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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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웰시티 자이’ 1·2순위서 1만8613명 운집
전매기간 오는 8월 강화 예정…조선업 반등 호재
‘울산 지웰시티 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전기룡 기자
‘울산 지웰시티 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울산 청약시장이 뜨겁다. 울산 동구 서부동에 공급되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에 1만8000여명의 예비수요자가 운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 예고된 전매제한 기간 강화와 함께, 조선업계의 숨통이 트인 게 주효했다고 내다봤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2286가구 모집에 1만8613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1단지(1164가구)에 9450명, 2단지(1122가구)에 9163명이 운집하면서 각각 8.1대 1, 8.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1순위에서 ‘울산 지웰시티 자이’ 1단지는 59㎡A와 84㎡A·B에 대해, 2단지는 84㎡A·B·F에 대해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이었던 만큼 2순위를 진행하지 않아도 예비당첨자 300%를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순위에서는 1·2단지에서 각각 3개 주택형의 청약이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1단지는 △59㎡B 392명 △84㎡C 632명 △84㎡F 493명이, 2단지는 △84㎡D 581명 △84㎡E 589명 △110㎡ 245명이 추가로 청약을 신청했다.

현지에서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의 청약 성적에 대해 예고됐던 흥행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8월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될 예정인 만큼, 마지막 분양권 거래를 위해 수요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경남기업이 울산 동구 방어동에 공급하는 ‘방어동경남아너스빌’도 같은 이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방어동경남아너스빌’은 규모가 197가구에 불과하지만 예정된 7월에 분양만 이뤄지면 당첨자 발표 6개월 후 분양권 거래가 가능다. 

울산 동구 서부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울산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아파트이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문의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부지를 확인하기 위해 임장을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진에 빠졌던 조선업이 다시금 반등할 기미를 보인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현재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르롤리엄은 지난 22일 국내 조선사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0척을 내달 중 구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특히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현대중공업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여기에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KCC 울산공장, 현대모비스 울산염포공장 등 대규모 산업시설도 차량으로 20분내 이동이 가능하다.

서부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울산은 정책도 정책이지만 조선, 자동차 등 산업의 흥망성쇠에 민감한 편”이라면서 “몇 년째 부진했던 조선업이 다시 활황기를 맞는다면 울산 청약시장은 물론이고 부동산시장까지도 반등할 여지가 다분하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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