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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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감소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5.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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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채 발행 28.8%, CP․단기사채 24.3% 하락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표. 자료=금융감독원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표. 자료=금융감독원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경기위축이 본격화된 지난 4월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월에 비해 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송공인 대출규제 완화, 은행채 발행 감소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기업이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올해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주식·회사채 발행은 28.8%, CP(Commercial Paper. 기업어음), 단기사채는 24.3% 각각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기간 주식·회사채 등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1조 4719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643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기업공개 0건과 유상증자 3건 모두 감소했고, 이로 인해 발행액이 486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월 대비 4206억원, 89.6% 감소한 수치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발행이 4조 22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860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채 발행이 전월 대비 6조 3589억원이나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27% 줄었다.

이는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취약층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대출규제를 완하하면서 각 은행들의 은행채 발행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0조 8723억원으로 전월 대비 32조 3455억원, 24.3% 감소했다. 이어 CP 발행은 23조 8145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 9192억원, 27.2%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77조 578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 4264억원, 2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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