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vs BMW 5시리즈… 수입차 ‘1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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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vs BMW 5시리즈… 수입차 ‘1인자’는?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5.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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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분변경 모델 국내 출시… 판매량도 나란히 선두
‘왕좌’ 자리 두고 경합 예정… 상승세 BMW, 벤츠 추격
BMW 뉴 523d(왼쪽)와 더 뉴 E클래스(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BMW 뉴 523d(왼쪽)와 더 뉴 E클래스(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신형 모델이 국내 출격을 앞둔 가운데 ‘수입차 왕좌’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E클래스와 5시리즈 모두 수입차 대표 모델로 국내 판매량도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BMW 뉴 5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열린 것은 그만큼 시장 중요성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BMW 5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은 6197대로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도 판매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뉴 5시리즈는 올해 4분기부터 국내에 본격 판매된다.

5시리즈는 BMW 전체 모델 중 가장 전통이 깊다. 1972년 선보인 이래 전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세단이기도 하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를 앞세워 2015년까지 줄곧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BMW코리아 내에서도 5시리즈 판매 비중은 40% 수준에 달한다. 

BMW 5시리즈는 2017년 국내에서 2만4119대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했다. 이후에도 2018년 2만3487대, 2019년 1만9138대 등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화재 이슈’가 발생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올해 다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BMW 뉴 5시리즈는 7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로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개선했다. BMW 뉴 5시리즈는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 모델이 있으며, 이와 함께 BMW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출시한다.

BMW가 벤츠에 1위 자리를 넘겨 준 것은 2016년부터다. 그해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 때문이다.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브랜드 처음으로 단일 모델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2016년 국내 출시 후 약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에 힘입어 벤츠는 작년까지 수입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벤츠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은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세단과 에스테이트 모델의 인도 수만 1400만대를 기록했다. 10세대 E클래스는 현재까지 전세계 12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E클래스는 올해 1~4월 국내에서 7837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나 여전히 ‘수입차 1인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클래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4만여대가 팔렸다. 벤츠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이다. 

더 뉴 E클래스는 10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3월 메르세데스 미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E클래스 기본 모델 최초로 전면 그릴에 벤츠 고유의 삼각별 로고가 적용된 아방가르드 라인이 제공된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헤드램프가 기본 탑재됐다. 후륜·사륜구동, 가솔린·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단, 에스테이트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7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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