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문화공원’으로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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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문화공원’으로 조성 추진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5.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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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북촌 지구단위계획 변경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현황.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대한 문화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현금 확보를 위해 민간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27일 열인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송현동 부지 특별계획구역을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북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자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3만7000여㎡에 달하는 이 부지는 옛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였다가 약 20년간 방치됐다.

대한항공은 2008년 경복궁 근처 이 땅을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인 뒤 호텔 등 복합문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관련 법규상 이 같은 계획이 불가능해 백지화됐다.

이에 시는 이 땅을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상황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대한항공 경영악화로 복잡해졌다. 

대한항공 측이 현금 확보를 위한 민간 매각을 추진하자, 진희선 시 행정2부시장은 이를 재매입해서라도 공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가 도시계획 시설상 문화공원으로 지정하면 민간이 이 땅을 매입해도 다른 개발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져 아예 민간 매각의 길을 막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건위는 “공적 활용을 위해서 조속한 시일 내 공원 결정 및 매입을 적극 찬성한다”며 “다만 공원 조성은 역사를 반영하고 많은 시민과 함께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는 이 같은 자문 의견을 반영해 내달 중 열람 공고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올해 내 문화공원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도건위는 개봉동 199-4번지 ‘역세권 공공임대주택건립 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주변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 5140.3㎡에 지하 4층~지상 28층 규모, 302가구(공공임대주택 86가구) 공동주택을 짓고,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대문구 북가좌동 337-2번지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과 모자건강센터를 세우는 안도 통과됐다. 서울시는 “산후조리원 공급 확대로 복지적 의미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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