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분양열기, 매매가 하락에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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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분양열기, 매매가 하락에도 '여전'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5.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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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매매가 및 거래량 감소에도
서울 오피스텔 선점 경쟁은 여전히 ‘치열’
고척 헤리움 더원 항공조감도. 사진=(주)피앤에스디벨롭먼트 제공
고척 헤리움 더원 항공조감도. 사진=(주)피앤에스디벨롭먼트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신규 오피스텔 분양단지가 선전하고 있다. 오피스텔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청약 열기는 뜨거운 셈이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0.11% 하락했다. 또 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7842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6만7000원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전월 대비 28만원 떨어졌다. 이어 대구(-27만3000원), 울산(-26만4000원), 경기(-21만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938만원으로 전월 대비 12만원이 올랐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도 감소세다. 올해 3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1만3706건으로 전월 대비 약 3%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서울 거래량은 4032건으로 전월 3875건보다 4% 가량 증가했다.

청약 열기도 여전하다. 지난 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은 총 576실 모집에 2388명이 몰려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울 오피스텔의 공통점은 지역의 알짜 입지를 확보하고 높은 희소가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오피스텔 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핵심지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단지가 있따.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고척 헤리움 더원’이 분양 중이다. ‘고척 헤리움 더원’은 지난 10년 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고척동의 신규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철 1호선 구일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시티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공급하는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의 1차 분양분인 전용 40~84㎡의 오피스텔 943실을 분양 중이다. 경춘선과 서울 지하철 6호선이 다니는 신내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청량리역과 신내역을 잇는 경전철 면목선 사업도 계획되어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서는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 24~31㎡ 총 528실 규모로 198실이 일반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ITX-청춘, KTX 강릉선 등 다수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힐스테이트 여의도’를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옛 메리츠종금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한강성심병원, 여의도성심병원, 이마트, IFC몰, 현대백화점(예정) 등 생활인프라가 탄탄하다. 전용 29~59㎡ 총 210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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