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동면 임당2리 마을발전기금··· 재난지원금 지급
상태바
양구군 동면 임당2리 마을발전기금··· 재난지원금 지급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5.27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구별 200만 원씩, 전입 1~2년 귀농·귀촌가구엔 100만 원씩 지급
40여 가구에 총 8800만 원가량 소요
이웃돕기성금 기탁도 이어져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양구군 동면 임당2리(이장 이현철)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동안 적립해온 마을발전기금을 활용해 마을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화제다.

임당2리 마을 회(이하 마을 회)는 각 가구별로 200만 원씩, 전입한지 1~2년 정도 경과한 귀농·귀촌 가구에는 100만 원씩을 마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40여 가구에 각각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26일 각 가구의 금융계좌로 입금됐다.

마을 회는 25일 마을회관에서 주민총회를 열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안건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100% 찬성 결과가 나와 이같이 실시했다.

이날 지급된 마을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는 총 8800만 원가량이다.

마을 회는 수년 전 강추위가 몰아쳤던 해 겨울에도 가구당 50만 원씩을 양구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었고, 2018년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을 시행할 때에도 집집마다 내야 하는 자부담 금을 위해 가구마다 5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현철 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을주민들도 어렵고 지역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주민들과 지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마을주민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읍 명동안경원 배대영 대표는 지난 19일 양구군청에서 조인묵 군수를 만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해달라며 이웃돕기성금으로 100만 원을 기탁했고, 남면시외버스터미널 최치영 대표도 오늘(27일) 오전 군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성금으로 조인묵 군수에게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처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 마스크와 손 세정제에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내용만 변경됐을 뿐 온정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