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한다” 강희석 첫 작품 ‘이마트타운 월계점’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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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한다” 강희석 첫 작품 ‘이마트타운 월계점’ 베일 벗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5.2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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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더타운몰-트레이더스 결합 복합쇼핑몰형
이마트 사상 첫 식품매장 비식품보다 넓게 설계
‘그로서리’ 혁신, 체험형·고객 맞춤형 매장으로
비식품 공간 대신 문화·엔터 강화 ‘더타운몰’ 론칭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온라인 차별화
이마트타운 월계점.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타운 월계점.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오프라인 혁신 전략 첫 작품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이 베일을 벗는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강희석 대표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실시한 ‘뉴 이마트’ 사업 재편에 따른 첫 번째 리뉴얼 점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8일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오픈한다. 강 대표는 이마트 월계점 리뉴얼에 10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

강 대표는 이번 리뉴얼에 지난 27년간의 이마트 유통 노하루를 집약했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하고 쇼핑 공간과 상품 구성을 최적화하는 데 힘썼다. 복합몰 형태의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고, 온라인과의 차별화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이마트 사상 최초로 식품 매장의 면적이 비식품보다 넓게 설계됐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그로서리 매장은 기존 1100평에서 1200평으로 확대됐으며, 비식품 매장은 3600평에서 500평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더메이드' 서비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더메이드' 서비스. 사진=이마트 제공.

강 대표는 월계점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로서리’ 매장 혁신에 중점을 뒀다. 고객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과 차별화한, 오프라인 매장만이 할 수 있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특히 그로서리 매장은 완제품 요리 소비가 많이 늘어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델리(즉석조리) 매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통상 대형마트 매장 초입에는 과일 등이 배치되지만, 이마트타운 월계점 매장 초입은 만두·어묵존 등 전통적인 인기 먹거리와 최신 유명 맛집이 배치됐다.

반찬을 사 먹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섬세한 입맛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기본·안주 반찬 등을 판매하는 ‘오색밥상’도 론칭했다.

이마트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신선식품’ 매장에도 큰 변화를 줬다. 과일·수산 매장은 고객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품질·가격 경쟁력을 기본으로 보고·듣고·먹는 형식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매장을 구현해 오프라인 매장만의 재미를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또한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매장으로 거듭났다. 이 서비스는 축산·수산 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두께·모양·손질 형태로 고기·생선 등을 구현해주는 서비스다.

가공·일상 매장도 차별화를 꾀했다. 카테고리별로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만 가능한 ‘주류’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전문 매장 강화에 집중했다. 이에 이마트타운 월계점에는 신선식품·가공식품·리빙존이 만나는 위치에 약 63평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 샵이 배치됐다. 와인 앤 리큐르 샵 매장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와인은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당도 등을 표시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또 총 17대의 대형 맥주 냉장고를 설치해 350여 종의 시원한 맥주를 언제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최초로 ‘헬시멀티샵’도 선보였다. 30평 규모로 조성된 헬시멀티샵 공간에는 정관장·참다한·동원·GNC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샵이 입점한다. 상품군도 대폭 강화해 일반 매장 대비 가짓수를 20~30% 늘렸다.

반면, 강 대표는 비식품 매장은 효율적으로 압축했다. 비식품 매장 비율은 전체 면적 대비 8.5% 수준이다. 일반 이마트 대비 7분의 1로 낮다. 다만 압축된 공간에 전문성을 강조한 특화 매장과 전문점을 선보여 ‘원스톱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베이비 통합 매장’을 비식품 매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다. 이 매장은 월계점의 맘키즈 회원 수가 전점 평균 대비 1.8배 많고, 매출도 2배 가까이 높은 점을 반영해 구성됐다. 그간 분산 진열됐던 기저귀·분유 등 유아용품을 통합 전개할 예정이다.

그로서리와 연계한 키친 매장도 차별화를 도모했다. 키친 매장에는 휘슬러·로얄코펜하겐 등 백화점 리빙관에서 볼 수 있던 프리미엄 용품이 대거 도입됐다. 또 홈카페존·와인용품존·디자인 일회용품존 등 테마존을 구성해 요리 마니아부터 초보까지 다양한 고객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특히 비식품 부분 공간을 줄여 공간을 확보해 식음(F&B), 문화, 엔터 관련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더 타운몰’을 내세웠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 변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존 상품 판매 중심의 공간에 변화가 필요해서다.

더 타운몰의 식음 매장은 애초 12개에서 2배 이상 늘어난 30개로 운영된다. 대표 매장으로는 유명 브런치 카페 ‘카페마마스’,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중식당 ‘매란방’ 등이 들어선다. 푸드코트 ‘엘리펀트’에는 나홀로 외식족을 위해 1인 좌석(16석)을 설치했고 부모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시간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키즈존’도 신설했다.

이밖에 책과 라이프스타일 샵, 다이닝 공간 브랜드가 입점한 아크앤북, 짚라인, 클라이밍까지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바운스트램폴린’ 등도 선보인다.

이재범 이마트 월계점 점장은 “월계점은 이마트트레이더스, 이마트, 더 타운몰 체제의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했다”면서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어려운 가운데, 강 대표의 오프라인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수익성 제고로 연결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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