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소환 조사에 ‘뉴삼성’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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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소환 조사에 ‘뉴삼성’ 발목 잡히나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5.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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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시작한 檢 ‘삼성 수사’에 ‘정신적 감옥’
코로나에 미·중 갈등 위기에 ‘사법리스크’ 악재 우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검찰이 26일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했다. 재계에서는 “5년간 이어온 삼성 수사가 ‘뉴삼성’ 도약을 발목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삼성의 글로벌 경영에 차질을 빚는 악재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뉴삼성’을 선언한 이 부회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위험에도 구미사업장,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등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섰다. 또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논의했다.

검찰은 2016년 11월 삼성전자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5년간 ‘삼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2월엔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 그동안 삼성에 대한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과 임직원들의 소환조사는 끊이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에 불려가고, 사무실이 압수수색당해 삼성이 ‘정신적 감옥’에 갇힌 세월이 5년이란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조사로 삼성과 오너에 대한 수사를 빠르게 마무리 지어 사법리스크를 불식시키고 코로나19에 이어 미·중 갈등까지 겹친 악재를 극복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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