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코로나19 여파…1분기 순이익 7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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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코로나19 여파…1분기 순이익 7년 만에 최저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5.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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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6% 크게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5억원(26.1%) 급감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로 보면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7782억원으로 4856억원(38.4%)이나 줄었다.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은 6880억원으로 309억원(4.3%) 감소했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투자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보험영업손실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생보사의 1분기 보험영업손실은 7조90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1183억원이나 늘었다. 금감원은 “주가 하락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1조9735억원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이후에도 매출 감소, 실효·해약 증가, 투자자산 부실화 등 코로나19 영향 가시화가 우려되는 등 손익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면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 추세이지만 주로 고금리 우량채권 등의 매각을 통해 이익을 조기 실현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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