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미향 부류, 할머니들을 자기들이 거두어 준 불쌍한 곰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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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미향 부류, 할머니들을 자기들이 거두어 준 불쌍한 곰으로 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2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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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오전 미래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오전 미래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윤미향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위안부 운동 단체를 두고 "할머니들을 자기들이 거두어준 불쌍한 곰 정도로 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있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물에 빠져 구해줬더니 보따리를 내놓으라는 격'으로 표현한 만평을 공유하고 "아주 사악한 만평"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거죠? 여기에 운동을 바라보는 윤미향 부류의 시선이 잘 나타나 있다"며 "위안부 운동은 자기들이 물에 빠진 할머니들에게 시혜를 베푸는 활동이라는 이야기. 한 마디로 할머니들을 자기들이 거두어준 불쌍한 곰 정도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그러니 시키는 대로 재주 부리고, 주는 대로 사료나 받아먹을 일이지, 인간의 식탁에 기어올라 의원까지 먹으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심미자, 이용수 할머니가 어느 대목에서 한이 맺혔는지 알 것 같다. 이게 이런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만평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올린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서도 윤 당선인과 여성단체들을 비판했다. 그는 "심각한 것은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윤미향 편들고 나선 여성 단체들은 대체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배후세력'이니, 토착왜구니 떠드는 것은 이용수 할머니가 던지는 메시지를 수용하는 데에 철저히 실패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할머니가 우리 사회에 아주 어려운 과제를 던진 것이다. 그 윤곽을 그리는 것조차 엄두가 안 나서 포기했을 정도로 복잡하고 섬세한 논의가 요구되는데 거기엔 아무도 관심 없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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