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도시재생사업 촉진 리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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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도시재생사업 촉진 리츠 출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5.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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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원리츠 사업구조. 자료=SH공사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도시재생 사업으로 건설한 시설을 선매입하는 리츠상품(REITs)이 탄생한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의 자금 부담은 줄어들고 건설할 시설의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저층 주거지나 쇠퇴한 상권 등 서울 낙후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도시재생 공간지원리츠’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간지원리츠는 도시재생지역에서 민간사업자가 건설·개량한 시설을 선매입해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한 리츠(REITs)다. 지난해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SH공사가 108억원, 공동출자자인 주택도시기금이 252억원을 각각 자본금으로 출자한다. 기금융자와 민간조달을 합해 총 18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SH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공간지원리츠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건설하는 시설을 매입할 계획이다.

자산매입은 서울시에 지정된 47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우선으로 건설사, 시행사, 신탁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하반기에 공모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 규모는 총 1800억원이다.

공간지원리츠가 매입하는 자산은 주거·업무·상업시설 등으로 제한이 없으며 매입한 시설은 사회적 기업, 임차상인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된다.

SH공사 관계자는 “건설에 민간이 참여하고 운영에 공공이 투자하는 분업 방식을 정착시켜 10년 이상 투자해야 하는 도시 재생사업의 기존 투자 구조를 혁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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