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상반기 대비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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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상반기 대비 22% 증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5.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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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 191개 단지·14만8239가구 집들이
경기·인천 위주로 수도권 입주 물량 늘어나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상반기(12만1423가구)보다 22% 증가한다.

25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총 14만823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물량의 55%에 해당하며 13만8512가구 입주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많다.

월별로는 7월에 3만3739가구로 가장 많고 10월에 1만4651가구가 입주하며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8만712가구, 6만7527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은 경기, 인천 중심으로 물량이 늘며 상반기보다 30% 가량 많다. 경기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9개 입주하고, 최근 3개월 간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도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상반기보다 입주물량이 약 14% 증가한다.

하반기에 전국 총 191개 단지가 입주 예정인 가운데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5개 단지, 지방에서는 106개 단지가 입주한다. 이 중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46개로 이 중 31개 단지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 내 전세매물이 늘며 일대 전세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5만1678가구), 인천(1만1235가구)에서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지방에서는 대구, 대전, 전남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다.

하반기 서울 입주예정물량은 상반기보다 20%가량 적어 전세가격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재계약 비용이 평균 3272만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함 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며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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