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청년·전문가 앞세워 고강도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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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청년·전문가 앞세워 고강도 쇄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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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전문가 4인 포함 9인 비대위 구성할 듯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당선인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김종인 비대위’ 출범이 확정된 가운데 통합당이 비대위 구성원에 30·40세대를 앞세울 것으로 알려지며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경제·복지·고용 등 각 분야의 30·40세대 외부 전문가 4인을 포함해 총 9인의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총 9명의 비대위원 중 당내에서는 현역 초·재선 그룹에서 1명씩을 추천받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원장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에 현재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재섭(서울 도봉갑)·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후보 등이 청년 비대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합당이 이같이 청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번 총선 패배에 사회 구성 자체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을 하기 위한 것. 또 현재 80대인 김 내정자와 60대인 원내지도부의 참여를 감안해서라도 외부인사들을 30·40대의 청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오는 27일 김 내정자는 총선에 낙선한 후보들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 연찬회를 열고 총선 참패의 원인 진단과 함께 향후 당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합당은 같은날 전국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무산됐던 상임전국위원회도 함께 재소집해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연다’는 조항을 삭제할 예정이다. 앞서 김 내정자는 내년까지 충분한 임기를 보장하면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는 요구조건을 내건 바 있다. 한편 전국위에서는 통합당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도 의결할 계획이다. 통합당과 한국당은 21대 국회 개헌 전인 오는 29일까지 합당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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