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 “버킷 리스트 실행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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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 “버킷 리스트 실행 중이에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5.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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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요리 학원·라이딩 등 근황 밝혀
실전 감각은 시간이 해결 큰 걱정은 안해
KLPGA 출전, 소속사 협의 후 결정 할 것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매일일보 영종도(인천) 한종훈 기자] “골프를 그만두면 하려고 했던 버킷 리스트를 실행 중이에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면서 국내에 머물고 있는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이 최근 근황을 밝혔다.

고진영은 24일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대결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시작을 매치플레이 대회로 할 줄은 몰랐다”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잘 나올지 궁금하다. 오늘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도 찾아낼 수 있다면 성공적인 경기 될 것이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사실 나는 매치플레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면서 “하루 잘못하면 집에 바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그동안 매치플레이에서 잘했던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날 비록 이벤트 경기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섰다. 원래 2~3월부터 시즌을 시작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면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큰 걱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고진영은 “TV 중계가 있는 경기 참가는 올해 처음이다”면서 “그동안 연습 라운드를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실전과는 차이가 난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코로나19로 인해 투어는 중단됐지만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고진영은 “시간이 많아져 책을 많고 읽고 있다. 요즘은 아이북을 통해 책을 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아이슬란드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나중에 가고 싶은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추천해주는 부문만 있어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다”고 밝혔다.

또, 고진영은 “골프를 그만 두면 하려고 했던 것을 미리 하고 있다. 영어공부도 하면서 요리 학원도 다니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라이딩을 하려고 자전거도 구입했다. 뽕 뽑을 때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LPGA 투어는 7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으로 시즌을 재개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우려로 이번 시즌이 다음 시즌과 통합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며칠 전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와 영상통화를 했다. 대회가 시작되더라도 코로나19 검사 등 절차가 까다로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미국이 잠잠해지면 대회가 열릴 것 같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골프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다. 그때 상황을 보고 계획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KLPGA 투어 출전 계획에 대해서는 “소속사와 협의 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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