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SM티케이케미칼과 버려진 페트병 생명 연장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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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SM티케이케미칼과 버려진 페트병 생명 연장 위해 ‘맞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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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 체결
블랙야크-티케이케미칼 업무 협약 후 기념 촬영 모습. 사진= 블랙야크.
블랙야크-티케이케미칼 업무 협약 후 기념 촬영 모습. 사진= 블랙야크.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블랙야크가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버려지는 페트병의 생명 연장에 힘을 모은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2월부터 시행 중인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과 연계해 폐페트병이 의류용 재생섬유로 생산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페트병 분리 배출 비율은 약 80%로 높으나 이물질 등의 순도 문제로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시장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제품은 재생섬유 대부분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블랙야크는 수입산 rPET(알피이티)를 사용하는 타 업체와 달리 유일하게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 양산체계를 보유한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더해진 의류, 신발, 용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로 5월 말 선보이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를 시작으로 하반기 제품 확대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국내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 재생섬유에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며 국내에서 생산된 재생섬유의 수출 판로까지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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