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코로나 저점 이후 반등세 가장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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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코로나 저점 이후 반등세 가장 가팔라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5.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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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경제 확산 기대감에 ‘IT·바이오’ 관련주 급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가지수 최저점 대비 상승률이 주요국 가운데 한국 증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가지수 최저점 대비 상승률이 주요국 가운데 한국 증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한국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던 2개월 전과 비교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Untact·비대면) 경제 확산 기대감에 IT,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1970.13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월19일 연중 최저점(1457.64)에 비해 35.2% 반등한 수준이다.

코스닥의 상승폭은 더욱 컸다. 두 달 전 최저점(428.35) 대비 65.4% 상승한 708.58까지 회복했다.

한국 증시의 상승률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해 저점 대비 각각 31.5%와 32.1% 올랐다. 나스닥이 35.9% 상승했지만, 코스닥 상승률보다는 낮다.

독일 DAX지수(31.2%), 영국 FTSE100(20.0%), 프랑스 CAC40(18.4%), 호주 ASX200(20.9%) 등도 한국 증시 반등 수준에 못 미쳤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일본 닛케이종합지수(23.2%) 상승률은 코스피보다 낮고, 중국 상하이지수(5.8%)와 홍콩 항셍지수(5.7%)는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한국 증시의 상승률이 높은 것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가 반등한 탓도 있지만 비대면 관련주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의 상승에는 한계가 있고 IT와 바이오 등 성장주이면서 코로나 영향을 덜 받는 섹터들이 많이 올랐다”며 “이런 주식 비중이 우리나라에서 특히 높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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