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서부보훈지청은 21일 오후 원주시 명륜동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립유공자 故 유종남 선생님의 동생 유종희(80세, 원주거주) 씨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故 유종남 선생은 1943년 7월부터 1944년 2월까지 전북 전주에서 황용순 지사와 독립운동에 관한 협의를 하고, 주변인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2018년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나, 그 후손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그 훈장이 전수되지 못하고 있었다.
훈장을 전수받은 유종희 씨는 “오빠께서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신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제라도 훈장을 받으니 그 희생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추진하며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되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훈장이 유족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실로 이번 훈장이 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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