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구자숙은 라면공장 경리부터 시작해 전무까지 오른 준수식품 내 유일한 여성 임원으로 제 속을 철저히 감추는 진정한 사내 정치의 고수이다. 하지만 자신이 키운 가열찬(박해진 분)이 자신을 뛰어넘으려 하자 시기와 두려움을 느끼는 인물.
뿐만 아니라 큰 계약을 앞둔 가열찬에게 "남의 말 하는 거 좋아하는 것들한테 실력으로 빵빵 보여주면 꼼짝 못하는 거야 알지?"라며 "자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잖아"라고 격려하는 듬직한 상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김선영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화면을 장악했고, 극의 활력을 더함과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남다른 존재감으로 명품 신스틸러의 면모를 입증한 김선영이 출연 중인 MBC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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