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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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2종 공개
  • 강미화 PD
  • 승인 2020.05.2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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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감독 제작, 영화제 트레일러 '솔라리스' '휘파람' 공개
강원도의 풍경을 담아 평화의 메시지 전달
사진=2020 평창국제영화제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사진=2020 평창국제영화제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2020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지난 5월 19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2종 '솔라리스'와 '휘파람'을 공개했다. 다큐멘터리 아티스트 임흥순 감독은 강원도가 지닌 지역적 특색과 의의를 평화적 메시지와 결부시켜 올해 영화제 트레일러를 제작했다.

트레일러 '솔라리스'는 평창읍 천변리에 위치한 455년 된 보호수와 도암댐 저수지 인근에서 바라본 하늘을 촬영한 것으로, 경계 없이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자유롭게 유랑하는 하늘과 구름을 통해 남북 분단의 현실과 역사 회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임흥순 감독은 "평창의 하늘과 나무, 물을 바라보며 몇 백 년 전 보호수 나무 밑에서 한 쌍의 호랑이가 평화롭게 하늘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다"며 "팬데믹 상황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강원도의 평화로운 자연과 기운을 통해 사람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트레일러 '휘파람'은 강원도 초입 지점인 지정 2터널을 시작으로 고성 해안철조망, 화진포, DMZ박물관, 통일전망대를 거쳐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해변 명파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펼쳐지는 풍경과 표지판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제 슬로건인 '다시, 평화'라는 주제에 맞춰 리버스 효과를 주었으며,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트레일러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곡은 북한 노래 '휘파람'으로, 곡 중 휘파람의 의미가 남녀 간의 사랑을 전하는 신호였다면 트레일러에서는 영화제가 남북평화를 연결하는 '휘파람'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2019년 영화제 '개성공단 사람들' 전시에 참여했던 임흥순 감독이 올해는 평화의 길을 가고자 하는 영화제 트레일러 제작을 맡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대관령면 횡계리 곳곳의 문화 공간들을 활용한 이색적인 대안 상영관들을 마련하며, 오대산 월정사 시네콘서트를 비롯해 평창바위공원 야외상영, 피크닉 시네마 등 평창 지역의 자연과 특색을 최대한 살린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월정사 일원에서 열리며, 40여 개국에서 온 1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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