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시대 대장주는 네이버보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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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시대 대장주는 네이버보다 카카오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5.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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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가 상승률 카카오 61%ㆍ네이버 24%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영위하던 카카오와 네이버의 금융시장 경쟁에 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각사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카카오와 네이버가 나린히 비대면 금융시장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각사 로고.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카카오가 주가 상승률에서 네이버를 앞지르고 있다. 코로나19가 연 언택트 시대는 두 회사 모두에 호재로 여겨지지만, 투자자는 네이버보다 카카오에 돈을 더 걸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15만3500원에서 24만7000원으로 60.91% 상승했다. 이에 비해 네이버 주가는 18만6500원에서 23만500원으로 23.59%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으로는 카카오는 10위, 네이버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가 1분기 거둔 매출은 86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모바일 광고인 ‘톡비즈보드(톡보드)’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가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주었다.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 221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15% 가까이 늘어난 1조7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349억원으로 54%가량 늘었다. 네이버는 포털 광고 부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내놓았다. 2분기 들어서는 스마트 채널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신사업 부문에서 적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지가 기업공개(IPO)를 구체화할 걸로 보인다. 네이버는 탄탄한 네이버페이 실적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늘리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카카오와 네이버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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