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랠리 불안하면 안전자산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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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랠리 불안하면 안전자산 분산투자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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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대비 수익률 높은 국고채 매력… 金도 매력적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코스닥 랠리에도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가뜩이나 나쁜 경기와 기업 실적이 더 곤두박질칠 걸로 우려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재발이 전 세계 경제를 불활실성에 빠뜨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안전자산 분산투자가 중요한 이유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국공채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 1937억원을 새로 모았다. 채권은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의 가격은 오른다. 따라서 저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지속되더라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시장을 주목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는 “우리나라 국가 장기 신용등급(AA)은 사실 선진국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며 “기축통화국이 아니고 자국통화(원화)를 쓰면서 신용등급이 이렇게 높은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도 등급대비 우리나라의 국고채 수익률은 주요국보다 높다. 금융투자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 12일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424%로 동일등급 대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0.66%), 영국(0.24%), 스페인(0.78%) 등 주요국보다 높았고 일본(-0.01%), 홍콩(0.33%), 싱가포르(0.81%) 등 아시아권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g당 6만9840원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서 금 현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다.

금 투자 방법으로는 실물 자산인 골드바를 매입하거나 KRX금시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골드뱅킹, 금과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 골드바는 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고 매수·매도 시 매매 기준율의 5%가량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골드바를 살 땐 부가세도 10% 붙는다. KRX 금시장은 장내 거래 시 부가세가 면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일정 비율로 안전자산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비율은 투자자의 성향, 기대수익률이 다른 만큼 정답은 없다"며 "하지만 운용을 잘한다는 글로벌 연기금을 비롯해 일반적으로 많이 나누는 비율은 6(위험자산) 대 4(안전자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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