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화재 골든타임 지킨다…소화장비 102곳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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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화재 골든타임 지킨다…소화장비 102곳 확충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5.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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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중앙시장 매설식 소화전 2개 설치, 땅 밑에 묻혀 있어 공간 효율성 제고
취약지역 ‘보이는 소화기’ 100개 설치… 골목길, 쪽방촌 등 소방차 진입 어려운 곳
영등포구가 대림중앙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매설식 소화전과 보이는 소화기 등 102개 설치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대림중앙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매설식 소화전과 보이는 소화기 등 102개 설치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대림중앙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매설식 소화전과 보이는 소화기 등 102개 설치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화재 발생 후 5분 이내의 신속한 대처가 큰 불길로 확산을 막는 골든타임인 만큼, 구는 화재 진압 장비를 지역 내 곳곳에 비치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

 우선 구는 대림중앙시장에 매설식 소화전을 2곳에 설치, 상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시장을 방문하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땅 밑에 묻혀 있는 매설식 소화전은 화재 시 바닥 뚜껑을 열고 호스를 꺼내 불길을 진화할 수 있다. 평상시 통행이 방해되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호스가 가볍고 반발력이 적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화재 취약지역에도 ‘보이는 소화기’를 100개를 설치하며 소방 인프라를 한층 강화한다.

 구는 소방서, 동주민센터 등과 협의를 거쳐 설치 장소를 선정하며, 주로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시장, 골목길, 쪽방촌 등에 조성된다.

 또 눈에 띄는 장소에 소화기를 배치해 시인성을 높이고, 날씨 영향이 큰 장소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를 별도 제작해 소화기를 넣어둔다.

 실제 지난해, 주민이 화재 현장에서 ‘보이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에 성공하며 큰 불길로 번지는 것을 네 차례나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는 향후 인근 주민, 상인 등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지속적인 화재 안전망을 점검하며 비상 상황에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화재 시 골든타임 준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취약지역에 소화기를 확대 설치한다”며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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