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고3 등교…첫 모의고사 치렀지만 확진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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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고3 등교…첫 모의고사 치렀지만 확진자 잇따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5.2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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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주관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진행
대구서 고3 확진자 발생…집단감염 우려 여전해
21일 부산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일 부산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고3이 지난 20일 등교수업 재개와 함께 21일 첫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를 치렀다. 그간 미뤄진 학사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등교 이틀만에 모의평가를 보는 셈이다. 다만 이날에도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고3 학생들은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을 치렀다. 당초 4월 8일로 예정됐던 학평은 등교일이 연기되면서 이달 7일, 12일, 14일로 꾸준히 늦춰졌다. 등교가 지난 20일로 다시 미뤄지자 학평도 21일로 순연됐다.

등교 후 첫 학평인 만큼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반쪽짜리에 그쳤다. 고3 등교 첫날인 지난 20일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천 미추홀·중·동·연수·남동구 내 66개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20일 등교가 중지된 경기 안성 9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등교해 학평을 소화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 안성 거주 확진자의 세부 동선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등교 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고3 학생들은 이후에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일단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6월 모의평가(모평)가 있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데다, 재수생 등 졸업생도 참여해 비중 있는 시험으로 꼽힌다.

오는 7월에는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이 예정돼 있다. 6월 모평과 함께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9월 모평도 9월 16일에 치러진다. 개학이 연기되며 수능일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미뤄졌지만 고3은 계속해서 시험을 봐야 한다.

다만 학생들이 여전히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노출돼 있는 만큼 향후의 상황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 인천시가 10대 확진자가 늘어나는 배경이 된 코인노래방에 대해 내달 3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

실제 이날에도 대구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학교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기숙사생 17명을 격리조치하고,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을 귀가시킨 상태다.

나아가 등교수업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고등학교 보건교사라고 자신을 밝힌 한 청원인이 ‘등교 개학은 누굴 위한 것입니까’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 청원인은 “학생들이 개학 일주일 전부터 자가진단을 제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확한 매뉴얼은 하나도 없다”면서 “예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매뉴얼도 없으면서 자꾸 학교 재량에 맡기면 학교에서 모든 책임을 떠안으라는 거냐”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고3 등교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모든 선생님들은 전국 1·2·3등으로 확진자를 발생시키지만 말자는 분위기”라며 “싱가포르 사태와 같이 방역체계가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등교수업을 취소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안전하게 수업이 이뤄졌지만 일부에서는 등교 중지 조치가 이뤄진 학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1차장은 “교육부는 24시간 긴급상황실을 운영하고 학교의 방역 조치를 재점검하고 있다”며 “방역당국도 상황이 발생하는 즉시 신속하게 진단 검사, 역학조사를 해 감염원이 조기에 차단되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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