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무효 선언 다음날 임종석 '韓美공조 파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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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무효 선언 다음날 임종석 '韓美공조 파기' 시사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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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정적이도 文대통령 밀고 나갈 것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 "올해도 북미 진전 없다면 미국과 부정적 견해가 있어도 일을 만들고 밀고 가려 할 것"이라며 대북 한미 공조 파기를 시사했다. 정부는 전날 천안함 폭침 사건의 유산인 '5·24 대북제재 조치'의 실효성이 상실됐다며 사실상 무효화를 선언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창작과 비평' 2020년 여름호 대담에서 "지금 남북이 하려는 것은 국제적 동의도 받고 막상 논의하면 미국도 부정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올해도 북미 간 진전이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충분히 소통하되, 부정적 견해가 있어도 일을 만들고 밀고 가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활용하는 결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 실장은 남북 관계 교착의 원인에 대해 "남북이 양자 간 합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실행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우리 마음대로 북미 관계를 풀 수 없다면 새로운 결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북 제재를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미국은 월경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물자가 넘어가면 무조건 규제하려 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이를 해결하면 산림협력과 철도·도로 연결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임 실장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민족 중대사를 수시로 논의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한 것을 지금 실천해야 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만 기다릴 수는 없다. 여러 정세를 토론하고 상대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하면 성과로 더 잘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임 실장은 북한의 군사훈련에 대해선 "우리도 연중으로 훈련하고 새 무기를 개발한다"며 "북한에 필요한 안보상황의 조치까지 우리가 문제 삼으면 오히려 문제를 풀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문 대통령 임기에 꼭 같이 성과를 내자'고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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