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 장악한 소형 SUV… 수입차도 ‘무한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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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 장악한 소형 SUV… 수입차도 ‘무한경쟁’ 불붙었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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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전체 자동차 판매 1위 차지… 매년 성장 거듭하며 질주
이달 ‘수입차 지위’ 르노 캡처 비롯해 아우디, 링컨 신차 잇달아 등장
‘더 뉴 아우디 Q3’.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더 뉴 아우디 Q3’.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수입차도 ‘무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소형 SUV 차급이 올해 들어 전체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수입차도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급은 소형 SUV로 7만2416대가 판매됐다. 전체 자동차 판매 46만7910대 중 15.5%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준대형 세단(6만5107대)도 제친 것이다. 소형 SUV는 전체 SUV 내에서도 38.1%의 판매 점유율을 보이며 질주를 하고 있다. 

기아차 셀토스를 비롯해 올해 출시한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 등 각 모델별로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소형 SUV 모델만 11개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작년까지 중형 SUV에 밀리던 판매량도 추월했다. 

소형 SUV 판매량은 2013년 9215대로 1만대가 채 되지 않았으나 6년 만에 약 20배 수준 성장했다. 지난해 소형 SUV 국내 판매량은 18만42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 완성차 업체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에서 잇달아 소형 SUV 신차가 등장하고 있다.

프랑스 르노 유럽 베스트셀링 소형 SUV ‘캡처’도 이달 국내 출시됐다. ‘캡처’는 르노 브랜드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국내 출시되는 두번째 승용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서 QM3라는 모델명을 사용하지 않고 ‘캡처’라는 차명을 사용해 ‘수입차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연구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해 수입 판매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2013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캡처는 70여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를 이루고 있다. 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차 지위’임에도 일반 르노삼성 모델과 동일하게 전국 460여곳의 르노삼성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캡처 가격은 2413만~2748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르노 캡처는 국내 수입 콤팩트 SUV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남다른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함께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이달 소형 SUV ‘더 뉴 Q3 35 TD’와 ‘더 뉴 Q3 35 TDI 프리미엄’을 국내 출시했다. ‘더 뉴 아우디 Q3’는 지난 2011년 글로벌 출시한 콤팩트 SUV 아우디 Q3모델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더 뉴 아우디 Q3는 독일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 모터 운트 스포트’ 가 선정하는 ‘베스트 카 2019’의 콤팩트 SUV·오프로드 차량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더 뉴 아우디 Q3 35 TDI 가격은 4552만원이고 더 뉴 아우디 Q3 35 TDI 프리미엄 가격은 4802만원이다.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도 이달 소형 SUV ‘올 뉴 코세어’를 국내 출시했다. 링컨 코세어는 노틸러스, 에비에이터에 이어 링컨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콤팩트 SUV다. 코세어는 콤팩트 SUV지만 중형 SU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주행 퍼포먼스, 테크놀로지,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링컨코리아는 소형 SUV 코세어를 통해 링컨 SUV 라인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세어 가격은 5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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