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명가’ 미즈노 골프 7월 어패럴 정식 론칭
혼마도 어패럴 도전장… 원스톱 브랜드 도약 박차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골프 클럽 등을 선보이고 있는 용품 브랜드들도 골프웨어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1조784억원에서 2011년 2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014년 2조8000억원에서 2019년에는 4조5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업계는 2022년 시장 규모가 6조33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프 용품 브랜드들은 골프웨어 시장 진출을 통해 골프와 관련된 모든 것을 선보이며 원스톱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골프웨어 시장이 앞으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함으로도 분석된다.
‘아이언의 명가’ 미즈노 골프도 의류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미즈노는 21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어반소스에서 올해 가을/겨울 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7월 정식 론칭 될 예정이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미즈노 골프 어패럴은 스윙에 최적화된 패턴에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하이 퍼포먼스 웨어인 FG(Fitted Gear) 라인과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살린 FX의 2개 라인으로 전개된다. 주 타깃은 30대 후반에서 40대이며 가격은 중·고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하이 퍼포먼스 웨어인 FG 라인은 미즈노만의 3D 패턴 다이나모션 핏을 적용했다. 스윙 시 근육의 움직임까지 고민해 고도의 최상의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도록 도와준다. 최적의 각도를 완성해 활동 범위를 확보해 활동성 및 편안한 핏감을 제공한다.
FX 라인은 필드와 연습장은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유틸리티 룩이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제니얼(Xennials) 세대 골퍼들을 위해 실용성과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시장 테스트 기간을 마친 혼마골프도 올해 본격적으로 어패럴 사업을 전개한다. 디자인은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이 협업으로 진행된다. 매 시즌 3개국 디자인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가장 적합한 어패럴을 기획한다. 혼마골프 어패럴은 프미리엄 라인(블랙라벨)과 퍼포먼스 라인(레드라벨)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라인(화이트라벨) 등으로 구성된다.
반면 매년 성장하는 골프웨어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자 패션 및 아웃도어 등 많은 업계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쟁을 못 버티고 매각이나 사업 철수를 한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한 골프웨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크고 작은 브랜드를 모두 더하면 200여개가 넘는다. 과열 경쟁으로 무너지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의 수순을 밟을 수 있어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