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8주 연속 하락세…코로나19 여파에 실물경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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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8주 연속 하락세…코로나19 여파에 실물경제 위축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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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전주대비 0.04% 하락…구로·금천구는 상승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집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주택공급 강화방안이 발표된 데다 관망세가 이어진 탓이다. 다만 전국 집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5월 3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07% 올랐다. 이는 지난주 변동률인 0.04%보다 0.03%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4% 떨어졌다. 5·6 대책으로 시장 안정화 정책이 유지된 가운데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는 급매물이 소화됐으나 추격매수가 없어 관망세가 지속됐다.

세부적으로는 강북 14개구 집값이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마포(-0.06%)·용산(-0.04%)·광진구(-0.03%) 등 주요지역의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다만 동대문구(0.00%)는 역세권 일부 단지가 상승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강남3구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추격매수 없이 강남(-0.13%)·서초(-0.14%)·송파구(-0.07%) 등 모두 하락했다. 반면 구로구(0.06%)와 금천구(0.01%)는 중저가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0.24%→0.22%)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부평구(0.35%)가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가 논현·구월·만수동 일대 위주로, 계양구(0.27%)가 계산·효성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인 결과다.

경기(0.10%→0.13%)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안산 단원구(0.49%)는 정비사업 진척 있거나 교통호재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집값이 크게 뛰었다. 구리(0.36%)·광주(0.305)·수원 팔달(0.27%)·수원 영통(0.22%)·용인 수지(0.21%) 등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5대 광역시는 집값이 전주대비 0.03% 상승했다. 그 중 대전(0.27%)은 동구(0.56%)가 혁신도시 후보지 발표로 집값이 전주대비 뛰었다. 서구(0.38%)와 대덕구(0.31%) 등도 대전 집값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세종도 충남대병원 개학 등 호재로 인해 전주보다 0.24% 올랐다. 8개도는 전주대비 0.04% 상승했는데, 청주(0.60%)가 방사광 가속기 부지 선정 호재 등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특히 청주 청원구(1.02%)와 흥덕구(0.61%)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0.05%→0.04%)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수도권(0.06%→0.06%) 및 서울(0.02%→0.02%), 지방(0.03%→0.03%) 모두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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