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송파 방이동 먹자골목 매출 7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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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송파 방이동 먹자골목 매출 76% 급감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5.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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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지난해 12월 약 8만명에서 6만명으로
“유입 인구 많아 코로나19 종식되면 회복 가능”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의 지난 3월 고깃집 매출이 지난해 12월 대비 4분의 1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보인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 내 고깃집 월평균 추정 매출은 348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방이동 먹자골목 추정 매출 1억4500만원 대비 약 1억1000만원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전보다 매출이 약 76% 감소한 셈이다.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동인구도 20% 이상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를 통해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6만306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7만1157명 대비 10.1% 감소한 수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 7만9959명 대비로는 21.1% 감소했다.

방이동 먹자골목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식음시설, 주점, 노래방 및 가요주점 등이 밀집된 상권이다. 이 상권은 2000년대 들어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 대로와 일부 이면까지 상권이 확장됐다. 2000년 후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는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상권이 다소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롯데월드몰 개장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상권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방이동 먹자골목은 인근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등의 시설이 있어 상권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고정적인 직장인 수요도 풍부해 입지가 좋은 상권”이라면서도 ”다만 과거에 비해 많은 식음시설들이 프랜차이즈화 돼 상권 색을 잃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은 현재 타 상권에 비해 상권 유입 인구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매출도 높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안정세를 찾는다면 과거의 분위기를 회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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