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미족이 늘어나는 현상과 생각 분석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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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비미족이 늘어나는 현상과 생각 분석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5.21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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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미족 경제 전문 기자가 바라본 비혼과 비혼 사회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출판사 에이엠스토리(amStory)가 ‘초솔로 시대’에 증가하는 1인 가구와 ‘비미족’을 위한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을 출간했다.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은 스스로 비미족(작가가 만든 신조어로, 비혼 또는 미혼인 사람들을 모두 아우르는 말)을 자처하는 경제 전문 기자인 저자가 비미족에 대한 현상 분석을 통해 비혼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비혼 사회로 향하는 우리에게 질문과 해답을 던지는 책이다.

수십 개의 보고서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비미족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책 곳곳에 비혼을 둘러싼 여러 질문들과 그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비미족’은 자의로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뿐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로 싱글인 사람들까지 포괄한다. 결혼을 권장하던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혼자 사는 삶의 풍요는 무엇인지, 비미족의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책 속에 세세하게 담았다. 

 경제 전문 기자 출신인 저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솔로 경제’를 분석해 ‘혼자’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제 해법을 제시한다. 솔로 경제는 기존의 경제 논리와 다르게 움직여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책에 담긴 비미족의 경제 논리 분석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은 각종 보고서와 통계자료, 인터뷰 등 70여 개의 신빙성 있는 자료에 입각해 우리 사회를 분석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비혼에 대한 개개인의 사견이 아닌, 거시적인 관점에서 비혼 사회를 조망한다. 단순히 비미족의 특징을 나열하기보다 각 개인이 삶의 주체로서 어떤 미래를 그리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건넨다. 

저자는 책 속에서 비미족에게 ‘고독은 당연하지만 고립되어서는 안 됨’을 강조한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나만의 기준으로 내 삶의 형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이다.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은 혼자 사는 일상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많은 비미족뿐 아니라 개인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는 공감서이자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인 한정연 작가는 중앙일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 <미주중앙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하며 비혼과 미혼에 관한 시리즈 기사를 연재한 바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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