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안정적인 콩 생산 위한 유의사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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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안정적인 콩 생산 위한 유의사항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5.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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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씨앗 준비, 씨뿌리기 및 생육초기 관리방법 설명
콩 씨앗이 자주무늬병에 감염되면 주로 분홍색 또는 자주색으로 변색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콩 씨앗이 자주무늬병에 감염되면 주로 분홍색 또는 자주색으로 변색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콩 씨뿌림 시기가 다가오면서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씨뿌리기 전후의 유의사항을 20일 소개했다.

콩 수확량을 높이려면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건전한 씨앗을 골라 씨뿌림 시기와 심는 거리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콩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할 때 보급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육성된 ‘선풍’과 ‘대찬’은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해 농가와 가공업체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병해충 피해를 받은 콩 씨앗은 발아율이 떨어지고, 어린 모일 때(유묘기)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건전한 씨앗을 선별해 심는 것이 중요하다.

씨 뿌리기 전 불량한 씨앗들은 선별해서 제거하고, 건전한 씨앗도 종자소독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 뿌리의 시기 및 거리는 앞 작물의 수확 시기나 기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콩 씨뿌림 적기는 6월 상순~하순이나, 중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다소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기간이 지나면 수량이 감소하므로 가능한 적기에 씨 뿌리기를 하도록 한다.

이랑과 포기 사이 거리는 알이 큰 장류·두부용의 경우 70×15㎝ 또는 70×20㎝, 알이 작은 나물용 콩은 60×10㎝로 하는 것이 적정하지만 일찍 심거나 거름기가 많은 토양에서는 다소 넓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 구멍당 2알∼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어들고 수량도 약 10% 높일 수 있다.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는 특히 물 관리를 위한 포장 정비 작업이 중요하다.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및 습해에 대비해 씨뿌림 전 논 가장자리에 50cm∼80㎝ 깊이로 배수로를 설치한다.

씨뿌림 후에는 벼에도 안전한 제초제를 선택해 뿌리고, 가까운 논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해서는 건강한 씨앗을 선발해 씨뿌리기 유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씨뿌림 이후 콩 생육기에 따른 영농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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