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도 과반이 "윤미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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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층도 과반이 "윤미향 사퇴해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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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2%가 사퇴 요구 여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안성 쉼터 고개 매입 및 회계 부정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 걸린 현판이 문에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안성 쉼터 고개 매입 및 회계 부정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 걸린 현판이 문에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투명성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응답자의 57.2%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호남지역과 진보층에서도 윤 당선자에 대한 사퇴의견이 과반 이상으로 나와 주목된다.

20일 공개된 알앤써치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42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의연 회계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2%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사퇴할 정도는 아니다'는 응답은 27.1%,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5.7%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치성향을 떠나,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사퇴 66.6% vs 사퇴반대 27.1%)과 중도보수 (67.3% vs 24.8%)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훌쩍 넘었고, 중도진보(51.3% vs 33.8%)와 진보 (50.3% vs 33.7%) 등 범진보층에서도 사퇴여론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은 지역을 막론했다. 대구·경북이 67.2%(사퇴반대 1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울산·경남(62.3% vs 31.4%)), 대전·충청·세종(62.2% vs 19.2%), 경기·인천(58.5% vs 26.4%), 강원·제주(53.2% vs 32.7%), 서울(53% vs 29.5%) 순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이 집계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 지역의 경우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39.9%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사퇴할 정도는 아니다'는 응답(34.7%) 보다는 소폭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다수가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뜻을 표출한 것이다.

사퇴여론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58.5% vs 25.2%), 50대(57.6% vs 31.3%), 18세이상 20대(55.9% vs 15.1%), 40대(50.2% vs 38.9%) 순으로, 대부분 연령층에서 과반 이상이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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