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첫 국회의장 박병석 추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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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국회의장 박병석 추대로(종합)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5.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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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병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다선 의원인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구갑)이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20일 사실상 확정됐다. 박 의원과 의장직을 놓고 물밑 경쟁을 벌였던 김진표 의원(5선·경기 수원무)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서 국회의장직을 놓고 한 정당에서 투표와 경선을 거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고, 김 의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 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0년 국회에 입성한 이후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다. 박 의원은 과거 의장직에 3번이나 도전한 이력이 있다. 삼수 끝에 21대 국회에 들어 첫 입법 수장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당내에서 중도·온건적 성향으로 평가되며 동료 의원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계파색이 옅어 여당은 물론 야당도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졌고, 투쟁보다는 대화와 협의를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에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몫 국회부의장으로는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5선·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유력하다. 여당몫 국회부의장에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구을)과 김상희 의원(4선·경기 부천병)이 거론된다. 김 의원이 부의장에 오를 경우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 부의장 경쟁에 나섰던 같은 당 변재일 의원(5선·충북 청주청원)은 "첫 여성 부의장 탄생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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