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공개매각 매물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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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타임즈, 공개매각 매물로 나와
  • 차영환 기자
  • 승인 2020.05.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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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M&A세력과 결탁 수백억원의 손실 끼쳐”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 방식과 외부자본 유치 등 병행
스포츠서울 전경 (사진 = 스포츠서울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전경 (사진 = 스포츠서울 홈페이지)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주가조작, 경영진의 횡령, 지속적인 실적부진에 의한 상장폐지 실질 심사를 받아온 한류타임즈(전, 스포츠서울)가 공개매각 매물로 등장했다. 한류타임즈(039670)가 지난 4월 27일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고 공시한 것이다.

매각방식은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 방식과 외부자본 유치 등을 병행키로 결정했다. 또한 매각 주간사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돼 지난 5월 6일까지 인수 의향서를 받고, 20일까지 예비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에 따른 본 입찰은 오는 21일이다.

35년 전통의 스포츠서울이 기업사냥꾼들의 손을 전전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청주 출신의 사업가인 정○○ 회장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부터다. 청주에서 건설업을 하던 정 회장은 골프장 사업 등에 손을 대는 동시에 코스닥 상장사인 스포츠서울을 인수했다. 이어 2008년에는 제주에 제피로스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차입금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를 스포츠서울이 지게 하는 과정에서, 전문 M&A세력과 결탁해 횡령, 조세포탈, 주가조작에 연루되었고,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친바 있다.

당시, 정 회장과 함께 스포츠서울의 경영을 책임졌던 주요임원들은 이○○(전, 스포츠서울 대표), 정○○(전, 스포츠서울이사), 김○○(전, 스포츠서울 대표), 김○○(전, 스포츠서울 부회장), 이○○(전, 스포츠서울 이사)등이다.

이0일은 최근 주가조작으로 관련 회계사들과 임원들이 구속 및 실형 선고를 받은 유니켐의 당시 임원이다. 또한, 스포츠서울의 한류테마 주가조작 사건으로 다수의 스포츠서울 임원들이 처벌받았던, ㈜리예스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는 경영권분쟁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제일제강공업의 이사로 재직 중에 있다.

정○○은 트윈정, 청화대부 등을 경영하면서, 스포츠서울이 연대보증한 제주 제피로스 골프장의 PF 부실채권을 인수해 제피로스 골프장을 헐값에 인수한 후, 스포츠서울에 연대보증 책임을 물어 80억원의 현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현재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경영권참여를 목적으로 제일제강공업 주식을 대량 취득하고, 제일제강공업의 이사로 등기하고 재직 중이다.

또한, 최근 제일제강공업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씨는 제피로스 부실채권에 스포츠서울과 공동 연대보증사였던 ㈜덕일로부터 16억원 상당의 약정금 반환 소송에 피소되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전 대표이사는 한류테마와 대선테마를 이용한 주가조작 및 횡령사실이 드러나 형사 처벌받았다. 김 전 대표는 소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스포츠서울의 경영권을 확보했는데, 소울인베스트먼트의 당시 실질 소유주는 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테마 주가조작 당시 영입되었던 한누리포럼의 이문자 이사장과 함께 스포츠서울의 사내이사로 영입되었던 인물로 현재, 모 대학교 이사로 재직 중이다. 소울인베스트먼트는 주가조작 사건 이후에 지분율을 33.9%까지 늘리면서 스포츠서울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소울인베스트먼트를 라임펀드 세력에게 매각하였고, 또 다른 주가조작 사건인 리드 사건의 단초가 되었다.

제피로스 골프장

지난 2008년 당시 제피로스를 통한 스포츠서울 정○○ 회장의 횡령 배임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의 금융조세조사2부에서 수사했는데, 담당 부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정무수석이었다. 이후, 정 회장은 구속되었고, 이에 정 회장이 떠난 자리에는 헐값 CB 발행을 통해 소울인베스트먼트와 이0우가 새로운 소유주로 등장했다. 35년 전통의 스포츠서울은 미디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투기자본세력들에 의해 M&A 먹잇감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후, 스포츠서울은 끊임없이 실적부진에 따른 상장폐지 실질 심사에 시달려왔다. 급기야 라임펀드의 기업사냥꾼들의 손을 거쳐 공개 매각되는 신세가 됐다.

최근에는 한류타임즈(전, 스포츠서울)가 사옥과 회사가 소유한 쌍문동 소재의 아파트상가를 대주주인 팍스넷에 CB발행을 통해 무현금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쌍문동 아파트상가는 제일제강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소유였던 상가를 스포츠서울이 2015년 8월, 40억원에 현금·매입해 주었던 부동산이었다. 당시 스포츠서울은 2015년 7월 손실 및 자본잠식으로 거래정지 상태였고, 50% 감자를 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회사 영업과는 상관없는 정씨 소유의 아파트 상가를 거액에 현금 구매해 주었다는 점에서 비정상적 거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쌍문동 아파트상가 전경

이러한 의사결정에 이르기 직전 스포츠서울의 사내이사로 취임한 사람은 이○○(현, 제일제강 이사), 이○○ (전, 유니켐이사, 제일제강 주요주주)이다.

스포츠서울의 경영에 책임이 있던 M&A 세력들이 현재 경영권분쟁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일제강공업의 임원 및 주요 주주로 모여 있는 모양새다.

제일제강공업은 지난 56년 동안 철강제조업을 영위해 온 전문 철강선재기업으로 2019년 케○원피플이라는 회사로부터 경영권분쟁에 시달려 오다, 결국 작년 11월 기존 경영진은 경영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케○원피플 M&A 세력의 주요 활동인사들이 스포츠서울의 전직 임원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케○원피플 M&A 세력들은 철강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후무한 상황을 비추어 철강업계에서는 우려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일제강 측은 “경쟁업체로부터 전문 인력을 영입해 경영진에 배치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현재 14명의 사내 등기이사 중 철강업계의 경험자는 경영권을 뺏긴 창업자를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하다.

등기부 등본 이전 사항

다른 한편, 제일제강은 이번 1/4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전년 1분기 82억 매출에서 52억 매출로 약 35% 감소했고, 이에 손실액도 7억에서 17억원으로 크게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포스코는 매출액 9.2%감소했으며 현대제철은 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철강업체의 매출액 감소폭이 10% 내외인 점을 볼 때, 제일제강의 매출감소 및 손실 확대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제일제강을 향한 철강업계의 우려의 시선이 근거 없지 않았음을 실적보고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2020년 매출 500억원에 당기순이익을 30~5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철강업계는 2분기 바닥을 찍고 점진적으로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어마어마한 철강 재고가 소진되기 전까지는 국내 철강 가격과 수요가 회복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제강 대주주측은 제일제강이 더 이상 비전문가들의 경영을 맡겨서는 안 되며, 이번 적대적 M&A에 대해서도 불법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관련 소송을 진행 중에 있어 업계는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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