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옹호하던 與지도부, 눈덩이 의혹에 ‘입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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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옹호하던 與지도부, 눈덩이 의혹에 ‘입 다물었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1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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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비공개 최고위서 지도부 논의
이낙연 "강력한 조치 요구" 폭풍전야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조민교 기자]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윤 당선인을 옹호하던 민주당이 추가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굳게 입을 닫았다. 이를 두고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내에서 윤 당선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이야기되지 않았다"며 "윤 당선인 관련 이야기는 원내에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당에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당에서는 어떤 계획도 없다.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윤 당선인의 입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더 드릴 말씀이 사실 없다"고 했다.

청와대 역시 말을 아끼고 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정과 관계가 없다"며 "당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꾸 청와대를 끌어넣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송영길 의원처럼 여전히 윤 당선인에 대한 옹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별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당 지도부가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한 결단을 속히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윤 당선인의 여러 의혹과 관련해 강력한 당 차원의 조사와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도부에 건의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전날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는 발언보다 더 나간 것이다.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내편 감싸기'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해찬 대표가 윤 당선인 측의 해명과 추가적인 의혹 제기 등 여러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다음 이르면 20일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20일 예정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윤 당선인 관련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윤 당선인 제명 등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이라 더 이상 미루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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