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보험설계도 화상으로 어디서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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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보험설계도 화상으로 어디서나 OK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5.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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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사 스마트폰 비대면 서비스 확대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시중은행ㆍ보험사는 이제 스마트폰 화상통화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ㆍ보험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면영업을 주로 해온 금융권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초부터 ‘스마트 화상상담(S-TB)’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직원의 태블릿PC와 고객의 스마트폰을 연동해 화상으로 상담을 해준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화상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투자 상담은 물론 상품가입까지 연계한 화상상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앞으로 하나금융 계열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초 WM사업부를 신설해 독립사업부서로 개편하고, 'NH 올백(All100)자문센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농협은행은 화상상담도 시작했다.

또 국민은행은 '신탁 비대면 센터'를 설립하고 그동안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던 특정금전신탁을 영상통화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빅데이터 기반의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나섰다.

보험사 역시 비대면 전용 상품 출시는 물론 보험 가입에서부터 보장내역 분석,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언택트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가입 고객에게 모바일 헬스케어 ‘건강코칭서비스’를 계약일로부터 3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한화생명도 지난해 9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내놨다. 이 밖에 동양생명은 어린이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서비스 ‘엔젤맘스케어’를 지원하고 있고, ABL생명은 월납 보험료 50만원 이상 고객에게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업계 비대면 온라인 전용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특정 질병만 보장하는 미니보험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에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새로운 상품이 온라인으로 등장했다. 온라인을 통한 보험 가입은 사업비 절감으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고객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계약유지율을 보면 2017년 기준 온라인 채널은 13회차에 90%, 25회차에 85% 이상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면 영업과 달리 고객 스스로 상품을 고르는 만큼 보험에 대해 잘 이해할 필요는 있다. 생보·손보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활용해 보험사별 상품의 보험료 및 보장내용 등을 비교하는 것도 좋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설계사들의 활동이 제약되면서 전화나 모바일을 통한 보험상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챗봇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비자 상담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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