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민주당원들 "이게 다 이재명 제명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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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민주당원들 "이게 다 이재명 제명 안해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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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논란, 이재명까지 불똥...이재명계 이규민 제명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물론이고 연루된 이규민 당선인에 대한 제명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재명 경기지사 책임론까지 튀어 나왔다. 이 당선자는 이 지사의 당선 직후 인수위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경기도 산하 수원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지낸 '이재명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19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윤 당선인와 이 당선인에 대한 진상 조사와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됐다. 일부 당원은 "정의연 관련 의혹의 당사자 윤미향과 이규민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 후 신속하게 제명시켜야 한다"며 "야당을 비판하고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기 위해선 여당 자신이 투명하고 떳떳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2013년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힐링센터) 매입 당시 거래를 주선한 대가로 수수료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친문재인 성향 강성 당원들은 게시글을 통해 이 지사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 당원은 "이게 다 이재명 제때 제명 안 해서다"라고 했고 다른 당원은 "유일한 이재명의 남자 이규민. 꼭 가짜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팔면서 뒤에선 장난질을 그렇게 하니 걱정된다"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당원은 지난 2019년 윤 당선인이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단 보도를 공유하고 "윤미향도 찢계로 분류"라고 했다. '찢계'는 친문 강성 당원들이 이 지사와 그의 지지자들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다.

이 당선인의 힐링센터 중개 사실을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지난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 당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교하는 글도 게재됐다. 한 당원은 "이규민은 부동산 가격이 파는 사람 마음이라서 문제없다고 당당하던데 그럼 김의겸은?"이라고 했고 다른 당원은 "부동산 사기가 강력하게 의심된다. 근데 김의겸한테 부동산 가지고 왕따를 시켰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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