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의료기관서 확진자 속출…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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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의료기관서 확진자 속출…방역당국 ‘비상’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5.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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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 확진 이어 간호사 3명 추가 감염
용인시 강남병원에서도 20대 방사선사 확진 판정
방역당국 “대형 병원 내 확진, 감염 경로 불분명해 엄중”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빅5’ 대형병원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감염일 등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입원 환자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르스 사태 당시 병원 내 집단감염을 일으켰던 사례가 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19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추가 검사 결과 이날 오전까지 함께 근무한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의료진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강남병원에서도 방사선사로 근무하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병원을 폐쇄하고 입원환자 171명과 병원 야간 근무자 31명의 이동을 금지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18일 정오 발열·몸살·기침 증상이 나와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고 같은날 밤 11시 30분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 동선 및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며 “정밀하게 따져봐야 할 점이 상당 부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107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10명대를 유지했지만, 병원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가장 많은 6명이 새로 나왔고, 인천에서 2명, 경기에서 1명이 각각 추가됐다. 나머지 4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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