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與김정호, 윤미향 개인계좌 모금 독려하며 '당 차원서 지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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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與김정호, 윤미향 개인계좌 모금 독려하며 '당 차원서 지원' 밝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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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을)이 지난해 1월 고 김복동 할머니 작고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당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당선인의 개인계좌 모금을 독려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래한국당은 김 의원의 SNS 자료를 공개하며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함께 관심과 지원을 모으고 있다'는 대목을 지적했다.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불법적인 개인계좌 모금을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조수진 한국당 대변인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했던 김 할머니가 지난해 1월 세상을 떴을 때 민주당이 윤미향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을 당 차원에서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의 당시 SNS를 공개하며 "김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함께 관심과 지원을 모으고 있다'라고 썼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개인 계좌도 덧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계좌에 대해 "2016년 이후 SNS에서 모금한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윤미향 개인계좌 3개 중 하나"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기부금의 용처와 상관없이 공익법인은 개인 계좌를 사용할 수 없다"며 "정의연 같은 공익법인이 기부금을 모금하면서 개인계좌를 사용할 경우 횡령의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 그런데도 김 의원은 윤미향 개인 계좌를 소개하며 여당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윤미향 계좌를 통해 모금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언론이 여당 의원들의 정치자금 내역을 검토한 결과 몇몇 여당 의원들의 후원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당 차원에서 윤미향 계좌로 기부금을 낼 것을 독려한 사실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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