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노회, 빛과진리교회 사건 조사위원회 구성
상태바
평양노회, 빛과진리교회 사건 조사위원회 구성
  • 송상원 기자
  • 승인 2020.05.19 11:02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분 먹기 강요 의혹’ 비롯해 신학적 문제 여부 조사
평양노회 성명서 발표하며 경찰의 교회 압수수색에 대해 불만 표출
강재식 조사위원장 “교회 재정 문제는 조사 대상 아냐, 의혹제기자들도 만날 것”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예장합동 평양노회(노회장 황석산 목사)는 18일 경기도 양평 십자수기도원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인분 먹기 강요 의혹’ 등 ‘엽기적 가혹행위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빛과진리교회(담임목사 김명진) 사건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조사위원장은 강재식 목사(광현교회)가 맡았다. 강 목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앙과 신학 등 모든 것들을 점검하고 의혹제기자들도 만나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교회의 재정 문제는 조사 대상이 아니고 신학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는지 성경적으로 교회가 운영됐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혜관 목사(애일교회), 박광원 목사(가산교회), 김용환 장로(왕성교회), 이우희 장로(영암교회)는 조사위원으로 선정돼 강재식 위원장과 함께 빛과진리교회 문제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부노회장을 사임한 김명진 목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제보자의 주장만을 갖고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고 항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평양노회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임시노회에서 이뤄진 결의에 대해 밝히는 한편 빛과진리교회를 압수수색한 경찰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평양노회 성명서

본 평양노회는 최근 본 노회 소속인 ‘빛과진리교회’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보도들을 접하면서, 일단 진의를 떠나 물의를 일으킴에 대하여 죄송함을 표합니다.

빛과진리교회를 탈퇴한 제보자들의 근거로 한 일방적인 내용들에 당혹스럽지만 철저하게 살피고 조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본 평양노회는 총회로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도 객관적인 조사와 처리를 할 것을 지시받았습니다.

노회에 속한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행정권과 사법권은 노회에 있기에, 이를 위해 5월 18일(월) 임시노회를 열었고 5인의 조사위원을 세웠습니다.

본 평양노회는 조사위원을 중심으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빛과진리교회의 상황들을 자세하게 살피고, 객관적으로 공명하게 조사할 것입니다.

빛과진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명진 목사는 모든 일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평양노회 목사부노회장직을 내려놓으며, 노회의 절차를 따라 조사 및 지시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것은 교회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라 생각합니다.

2020년 5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 노회장 황석산 목사 및 노회원 일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23123 2020-05-20 01:56:47
노회의 객관적인 진상규명을 통해 교회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truth 2020-05-20 00:17:20
1년에 한 번씩 교회 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유롭게 드러내어 전 교인이 회의해서 개선책을 찾아가는 교회입니다. 이번 수사 및 조사 역시 성실히 임할 것이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나갈 것입니다. 믿고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아크 2020-05-19 17:16:55
조사 위원회의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ternal love 2020-05-19 13:26:17
조사 규명되면 대대적으로 누명을 풀어주세요 ㅠㅠㅠ너무 속상합니다ㅠㅠㅠㅠ

진리빛 2020-05-19 13:21:53
조사위원분들께서 언론과 관계없이 공정한 조사를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