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병의 달인 삼광글라스… 테이블웨어 프리미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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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병의 달인 삼광글라스… 테이블웨어 프리미엄 ‘도전장’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5.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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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Shock’ 이중 공정 구현한 ‘보에나’, 신시장 개척 등 재도약 기지개
삼광글라스 본사 전경.
삼광글라스 본사 전경.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자동제병산업의 달인이자 국내 토종 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가 1967년부터 쌓아온 자사의 유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테어블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더욱 강화된 제품력과 특별한 가치를 담아낸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제병산업은 음료, 주류, 제약 등 다양한 기업에 유리병을 공급하는 중간재 산업으로 분류된다. 현재 제병 시장 규모는 연간 65만4000톤, 4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음료와 주류병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삼광글라스의 B2C 브랜드인 글라스락은 내열성과 단단함을 갖춘 특화된 유리소재와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으로 전 세계 90여개국에 수출해, 세계2위 유리밀폐용기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 유리산업의 공급시장을 구축한 삼광글라스는 지난 11일 글라스락 기술력과 브랜드 성장을 바탕으로 테이블웨어 시장 진출이라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브랜드는 ‘보에나(BOENA)’다.

테이블웨어 브랜드 ‘보에나 드 모네(BOENA De Monet)’는 특화된 소재와 고급스러운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담았다. 소재는 삼광글라스만의 템퍼맥스 공법과 업그레이드된 퀄리티 프로세스를 추가 적용한 ‘Heat&Shock’ 이중 공정으로 품질에 대한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사용자들이 깨질까 조심스러워 망설였던 유리그릇에 대한 선입견을 없앴고, 외부 자극과 온도 변화에 강해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를 비롯한 다양한 주방가전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생산 유리 테이블웨어 최초로 ‘무상 파손보증제도’도 도입했다. 유리로 구현 가능한 내열강화유리 기술과 보에나만의 독보적인 품질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고급스러운 브랜드 가치는 디자인에서도 엿보인다. ‘보에나 드 모네’는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걸작인 ‘수련’에서 영감을 받아, 투명한 유리를 투과한 빛으로 다양한 느낌을 담아내는 플리츠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테이블웨어 브랜드 론칭은 삼광글라스가 지난해 캔 사업 부문을 분할 매각하면서 회사 비전으로 제시한 ‘유리사업 집중’의 본격적인 행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수년 간의 적자 위기를 극복하고 작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광글라스는 올해 위기 극복을 넘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리소재 위생용품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환경호르몬 우려와 위생성 등 여러 장점을 가진 유리소재 니즈는 전 세계가 눈여겨보는 대목이다. 이에 삼광글라스는 유리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생활유리 제조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원준 삼광글라스 총괄본부장 전무는 “글라스락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브랜드인 ‘보에나’를 출시해 유리 밀폐용기를 넘어 테이블웨어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보에나’로 삼광글라스가 전 세계인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해외의 탑클래스 브랜드와 계속해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 신규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보에나'.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삼광글라스 신규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보에나'.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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