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래 끌지 않겠다” 당권 도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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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래 끌지 않겠다” 당권 도전 임박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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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정리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광주 상무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21대 총선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광주 상무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21대 총선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권 도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은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와 대선 도전 여부를 연결짓는 보도와 관련해선 "자꾸 유불리로 따지는 것은 마뜩지 않다"며 "무엇이 더 옳고 책임있는 행동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는데 세상은 자꾸 유리하냐 불리하냐로만 보니 야속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오찬에서는 출마 관련 얘기가 없었다고 하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서 전당대회 얘기나 특정인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안 꺼냈고 누구도 꺼낸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인 13명과 식사를 함께하고 경기 광명에서 중진 백재현 의원과 양기대·임오경 당선인을 만났다. 또 지난 8일에는 안민석·전혜숙 등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중앙당후원회 운영위원회에도 고문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이 위원장의 기반 마련과 함께 당권 도전을 위한 행보를 쌓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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