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18, 특정 지역·세력 전유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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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5.18, 특정 지역·세력 전유물 아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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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향해선 "잘못된 인식 근본적으로 바꿔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17일 “5·18민주화운동은 특정지역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5·18망언을 이어왔던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모두 저격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여야 정치권 모두가 대립과 증오의 정치를 멈추고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과 혁신의 에너지로 낡은 정치를 미래정치로 바꾸어내고, 기득권을 청산해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안 대표는 △국가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깊은 성찰 필요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모두 최선을 다할 것 △5·18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미래지향적 사고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 여당을 향해 “5·18 영령들이 피로써 목숨 바쳐 만들고자 했던 민주주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독선과 아집, 증오와 배제의 정치와 국정 운영이 과연 영령들이 바라는 그 모습일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수 야당을 향해서도 “아직도 당내에 잘못된 인식이나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면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단순히 망월동을 찾고 5·18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5·18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거대한 역사적 전환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고 밝혀지지 않은 진실규명에 모두가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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