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5.18 망언 매우 죄송”...김부겸 “대구 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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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5.18 망언 매우 죄송”...김부겸 “대구 참 여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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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원내대표 18일 광주행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광장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광장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18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에 대해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에 4·15총선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대구 수성을에서 패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구가 참 여전하다”며 보수의 변화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일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며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18 민주유공자 예법’ 개정안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망언한 것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광주를 찾는다. 

한편 대구에서 낙선한 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를 방문한 김 의원은 17일 대구의 지역감정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에 선거가 끝났고 다시 낙선했다. 대구가 참 여전하다”며 “(대구 시민들이) 광주가 우리한테 표 안주는 거나, 우리가 민주당에 표 안주는 거나 뭐가 다르냐고 앙앙불락한다. 이제 그런 소리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냥 보수가 좋아서 보수 정당 찍었다고 하는 게 낫다. 광주나 대구나 다 같은 대한민국이다. 정치 이념으로 나뉠지언정, 지역을 갈라 싸우지는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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