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지가 기부금으로 코로나 영웅을 위한 첫 야외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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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독지가 기부금으로 코로나 영웅을 위한 첫 야외 공연 개최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0.05.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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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대구! 오페라 광장콘서트’가 열린 코오롱 야외음악당 전경.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제공)
‘함께해요 대구! 오페라 광장콘서트’가 열린 코오롱 야외음악당 전경.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제공)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코로나19로 숨죽였던 대구 공연계가 어느 독지가의 기부금으로 야외 공연이 개최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독지가가 대구시민을 위한 문화사업에 써 달라고 기탁한 한 기부금으로 지역에서 관중이 있는 첫 번째 공연이 16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함께해요 대구! 오페라 광장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의료진, 소방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소비에 목말랐던 시민들 100여명을 초청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극복 범시민 대책위원회’에서 마련한 공연분야 생활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3개월만에 열린 첫 관객참여 공연이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두 달 넘게 휴관 중이던 공공 문화체육시설을 이달 13일부터 단계적, 제한적으로 개방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밀폐된 장소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게 되는 공공 공연장은 5~6월부터 무관중 공연으로 우선 문을 열고, 향후 상황추이에 따라 관객 밀집도를 낮춰 관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오페라 광장콘서트를 시작으로 6 ~ 8월에 또 한 번의 오페라 광장콘서트와 대구관악축제, 포크페스티벌 등 다양한 야외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리적 상처를 입은 시민들뿐 아니라, 얼어붙은 공연시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문화예술분야에 촘촘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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