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자전거 일방통행 시대... 산책로와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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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자전거 일방통행 시대... 산책로와 분리
  • 김태혁 기자
  • 승인 2013.04.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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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바뀐 양재천 자전거 도로 모습 <사진=강남구 제공>
[매일일보] 양재천 자전거 도로가 새 옷을 입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양재천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분리해 정비한 끝에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전거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 족은 안전한 라이딩을, 가족단위가 많은 워킹족은 편안한 산책을 할 수 있어 양재천은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는 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존 양재천 둔치도로는 폭 3m의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로 조성되어 있어 사람-자전거 간, 자전거-자전거 간 충돌을 비롯,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빈번하고 도로의 노후 및 침수로 파손이 잦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구는 지난 2011년 초 주민, 환경단체, 자전거단체 등의 설문조사와 설명회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한 끝에, 양재천 양쪽으로 일방통행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보행자 도로를 분리하자는 골격의 정비안을 마련했다.
2011년 12월 공사가 착공되었고 2013년 3월까지 총 1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친 후 지난 4월 1일, 마침내 자전거 일방 통행로가 개통됐다.

새롭게 정비된 둔치도로는 탄천합류부(대치동 인근)에서 영동2교까지 양재천을 기준으로 좌-우 각 3.5km 구간이다. 일방통행 시행에 따른 유턴 불편 해소를 위해 영동3교 하류와 영동5교 하류에 교량 2개소를 추가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서초구청과 협조하여 영동2교 상류 서초구 구간 둔치교량에서도 유턴이 가능토록 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신경을 썼다. 현재 자전거도로는 막힘없이 개통이 되었고 영동5교 하류 교량 공사 마무리 작업만 앞두고 있는 상태다. 

자전거 통행방향은 양재천 좌안(대치, 도곡방면)은 하류→상류로, 우안(개포방면)은 상류→하류로 주행하면 된다.

구는 원활한 통행을 위해 자전거 도로 입구와 진입로 부근에 방향 표시판을 설치하고 바닥에 자전거와 보행자 표시를 그려 넣었다. 또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해 이곳을 지나는 누구라도 일방통행 시행과 방법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구 관계자는 “자연형 하천복원의 효시로 유명해진 양재천이 자전거 일방통행로 조성으로 다시 한번 자전거 선진문화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라며 “날씨가 풀려 이용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 도로 이용수칙을 준수해 양재천을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고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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