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당 "조속한 합당 추진" 명확한 시점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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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한국당 "조속한 합당 추진" 명확한 시점은 유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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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독자노선이 전혀 아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4일 조속한 시일 내 합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당 시점에 대해서는 유보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원유철 한국당 대표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대표는 “주 권한대행과 오늘 통합당과 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양당 대표는 이를 위해 합당 논의 기구를 구성해서 조속하게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여야 합의 없이 4+1이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지난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회기 내 폐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명확한 합당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합당 논의 기구에 대해서는 각 당에서 두 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한국당이 다음 주 단독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헌상 이달 말까지인 원 대표의 임기 연장안을 처리하기로 확인돼 한국당이 독자노선을 걷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통합당과의 합당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지도부 공백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며 “19일을 전당대회일로 잠정적으로 잡고,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대 개최를) 최종 결론 내려했다. 합당을 할 경우 당명과 날짜 등을 통합당과 논의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지도부 임기를 연장하려는 것이지 독자노선이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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