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흔들림 없이 진행”
상태바
한미약품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흔들림 없이 진행”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5.1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이프라인 파트너링 협의 중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해 온 것과 관련해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임상 진행의 어려움 등이 표출되며 발생한 측면도 있다”며 “라이선스 아웃 전략 기반의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변수들 중 하나일 뿐이지만, 사노피가 그동안 공언해 온 ‘글로벌 임상 3상 완료’에 대한 약속을 지키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사노피의 권리 반환 의향과는 별개로, 현재 진행중인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30여개에 이르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작년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해 올해 하반기쯤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의 국내 허가도 최근 신청했다. 

한미약품은 또 그동안 비만치료제로 개발해 온 ‘듀얼 아고니스트’의 경우, 약물 재창출을 통한 새로운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혁신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Glucagon/GIP/GLP-1 삼중작용제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단일 타겟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기전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작년 FDA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각각 지정됐다.

한미약품이 1상 임상을 진행 중인 ‘글루카곤 아날로그’는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선천성고인슐린증 희귀약으로 지정, 지난달 말 EMA로부터 인슐린자가면역증후군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현재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중 FDA, EMA로부터 희귀약 지정을 받은 건수는 8건에 이른다. 

이외에도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이 파이프라인들 다수는 현재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트너링을 협의 중이다.
 
바이오(단백질) 의약품은 인체 투여 시 반감기가 짧아 자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혁신적 기반기술로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한다. 지난 2004년 랩스커버리 기술을 첫 개발한 한미약품은 이를 활용해 당뇨, 비만, 호중구감소증 등 다양한 적응증의 바이오신약을 최장 월 1회 투약주기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랩스커버리 및 오라스커버리, 펜탐바디 등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여러 건의 반환 사례가 있었지만 한미약품은 여전히 로슈의 제넨텍, 스펙트럼, 아테넥스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제약강국이라는 목표를 향해 묵묵히 정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