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거조작 근거없다고 지도부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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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거조작 근거없다고 지도부서 결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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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싱크탱크 통해 이미 사실관계 검증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4·15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조작의 결정적 증거로 비례투표용지 6장을 공개한 가운데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14일 사전투표 음모론에 대해 “당 지도부도 이미 한 달 전에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선을 그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투표조작 의혹에 최고위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사실관계 검증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 결과라 공식적 절차로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에 알리고 이럴 필요는 없지만, 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본인의 의혹을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들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이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투표용지 6장에 대해서도 “의혹을 사회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하는데 기본 가설조차 성립이 안 된다. 사전투표용지가 조작됐다면서 본투표 용지를 증거로 댄다”며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를 민 의원이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선거 전이었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수사기관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어떤 당의 참관인이 유출했거나 선거 전에 유출됐다고 하면 민 의원은 매우 큰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관위에 해명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주 원내대표께서 당에서 내부 봉합 차원이 아니라 진지하게 말씀하셨다면 상당히 유감”이라면서도 “(원내대표) 선거 끝나고 좀 다독이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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